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5010대, 해외 18만5120대 등 총 23만13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9월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그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 인기 SUV 차종의 꾸준한 인기로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공장 생산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해외판매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기아차의 9월 국내 판매는 쏘렌토와 카니발 등 주력 SUV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6%, 전월 대비로는 7.8% 증가했다. 또한 지난 15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누적 계약 8000대를 돌파하고, 지난 9월 15일 출고 이래 영업일 10일 만에 3305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9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37만7534대로 33만5677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8118대, 해외생산 분 10만7002대 등 총 18만5120대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스포티지R, 프라이드, K3 등 주력차종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해외공장생산 분은 중국공장생산 분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스포티지R을 비롯해 프라이드, K3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스포티지R은 2만9185대, 프라이드 2만7978대, K3(포르테 포함)가 2만4347대 판매됐으며, 쏘울은 1만5783대로 뒤를 이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