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장관도 임금피크제 동참하고 계십니까? 장관님 포함돼요 안돼요? 여기 있는 국회의원들 포함돼요 안돼요? 도대체 양심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23일 인터넷 상에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장관과 국회의원에게 거침없는 호통이 네티즌사이에 뒤늦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영상은 심상정 의원실 측이 지난 22일 유튜브에 게재한 것이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이기권 노동부 장관을 앞에서 강제적인 노동시장 개편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고액 연봉자들은 임금피크제에서 제외되고 사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임금 노동자들에게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대표는 “졸라 맬 허리띠도 없는 사람 무슨 고통분담합니까?”라면서 “고통분담이란 표현은 유럽의 ‘살찐 고양이법’에서 살찐 고양이들의 살을 드러내는 것”이라 말했다.
아래는 영상에 공개된 심상정 대표의 발언 전문이다.
이 짝퉁 임금피크제.. 이게 임금 상한제인데 왜 이 사회에서 고액임금 받는 사람들은 임금상한제에 포함 안 시켜요. 그러면? 장관은 왜 1억2000씩 다 가지고 가요? 국회의원은 왜 1억4000씩 다 받아야 되고?
타협 하자, 고통분담 하자(하는데) 살찐 고양이법이라고 있어요. 유럽에. 살찐 고양이들 살 드러내는 거 (그만합시다) 그게 고통분담입니다. 졸라 맬 허리띠도 없는 사람 무슨 고통분담합니까? (누가 발언 제지하는 듯) 가만히 계세요!
정부가 결단만 하면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습니까? 청년고용 할당제 5%만 해도 23만 개 일자리 다 만들 수 있어요 대기업들 사내유보금 1%만 조세로 거둬도 6조 원입니다. 왜 못합니까? 왜 안합니까?
졸라 맬 허리띠가 없어요. 200만 원도 못 받는 940만 노동자들, 허리띠 졸라매는 게 아니라 목 조르는 거에요. 노동자 목 조르는 노동부 장관 자격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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