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만 따르는 게 미워서.사진=동아DB
6세子 살해한 매정한 母 “남편만 따르는게 미워서”…‘우울증 약물 복용’
남편만 따르는게 미워서
“남편만 따르는 게 미워서”라는 이유로 6세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남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6세 아들 B군의 몸과 입을 테이프로 결박하고 욕조에서 익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는 아들을 욕조에서 꺼내 방안에 눕힌 후 자신의 범행이 가족들에게 발각될 것이 두려워 옷을 갈아입히고 현장을 정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자다가 숨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혼자 욕조에서 놀다가 익사한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조사에서 집 근처 CCTV에서 아이를 강제로 끌고 가는 A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A씨의 집에서는 B군의 사진을 고의로 훼손한 흔적과 B군을 결박할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테이프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