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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네이버-다음 정치편향”… 대표 국감증인 채택

입력 | 2015-09-04 03:00:00

“모바일뉴스 노출 문재인>김무성… 여당에 부정적 기사 훨씬 많아”




“스마트폰으로 보는 네이버, 다음 뉴스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더 많이 뜬다?”

3일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포털 모바일뉴스 메인 화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보고됐다. 데이터 5만 건을 토대로 만든 보고서는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최형우 교수팀이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네이버와 다음 등 두 포털의 모바일뉴스 메인 화면에는 김 대표보다 문 대표가 더 많이 언급됐다. 김 대표는 101건, 문 대표는 153건으로 문 대표가 50% 정도 더 많았다.

내용적으로는 긍정적 이슈를 다룬 콘텐츠가 1138건인 데 비해 부정적 이슈를 다룬 콘텐츠가 1만1812건으로 10배가량 많았다. 특히 정부 여당에 대해 부정적 표현이 담긴 기사가 △네이버 671건 △다음 505건이 노출된 반면에 야당과 관련해 부정적 표현 기사는 네이버가 55건, 다음이 61건에 그쳤다.

청와대와 정부를 다룬 기사에 국한하면 부정적 표현을 쓴 기사는 네이버가 다음보다 더 많았다. 네이버가 띄운 기사 1842건 중 591건(32.1%)이 부정적이었고, 다음은 총 1447건 중 438건(30.3%)이 부정적 표현을 쓴 기사였다.

새누리당은 포털 서비스 메인 화면이 기사 선택과 제목의 표현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부족하고, 노출 빈도 또한 편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0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와 다음 대표를 출석시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상임위로 두 대표를 출석시켜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