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심학봉 성폭행의혹 재수사. 사진=심학봉 SNS
검찰, 심학봉 의원 성폭행의혹 재수사…성폭행 피해 신고 뒤 진술 번복 집중 수사
검찰이 경찰에서 무혐의 결론을 내린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재수사한다.
대구지검은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을 송치하는 대로 공무원 범죄 전담 수사부인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민)에 배당하고 기록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심 의원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대구경찰청은 5일 중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검찰은 심 의원과 A 여성 사이에 강압적인 성관계가 있었는지 여부와 A씨가 성폭행 피해 신고를 한 뒤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심 의원 측의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4일 40대 보험설계사 여성 A씨(48)는 심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심 의원은 3일 새누리당 탈당 선언을 했고 경찰조사 끝에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경찰 조사가 이뤄지자 심학봉 의원이 A씨를 만나 사과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A씨는 이후 2차례의 추가 조사에서 "성관계는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도주하지는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