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A380 여객기 최초 개인 구매자로 기네스북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세계 34위의 부자 알왈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60) 사우디 왕자가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알왈리드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 34위를 차지하는 억만장자다.
압둘아지즈 사우디 초대 국왕의 손자인 그는,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며 아랍 경제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다.
현 재는 사우디의 세계적 민간투자회사인 ‘킹덤 홀딩컴퍼니’ 회장직을 맡고 있다. 킹덤홀딩은 포시즌스 호텔, 페어몬트 앤 래플즈 호텔,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프, 세계적 금융회사인 씨티그룹, 트위터, 그리고 애플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기 A380을 개인 전용 제트기로 구매한 최초 주문자로 2009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28세 연하인 그의 네번째 부인 아미라 알 타윌(32)은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공식석상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는 아미라 알 타윌은 내조 또한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미 자신의 자선단체에 35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알왈리드 왕자는 "자산사업은 나의 개인적인 책임감에 따른 것이다. 30년 전부터 자선사업을 했으며 그것은 내가 믿는 이슬람교의 본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알왈리드 왕자의 전 재산은 몇 년에 거쳐 기부될 예정이며 "문화적 상호 이해 조성", "여성 권익 향상", "재난 구조"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3월 중동을 순방했을때 그를 대면한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한류’ 등 문화사업에 관심이 많은 알왈리드 회장에게 한국의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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