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책 신청에 대해 박 씨에게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조모 씨 등 채권자들은 “박 씨가 소득이 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파산·면책을 신청해 채무를 이행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최근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향후 법원에서 면책 허가 결정이 나더라도 항고해 법정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박 씨는 1970, 80년대 한국 여자농구의 대표 센터로 활약하며 19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이끈 주역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