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총리 ‘투자 외교’] LNG운반선-해군함정 협력할 듯… 선박건조장 배경으로 사진 요청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19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으로부터 선박 건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인도 조선산업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모디 총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현대중공업 제공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하기에 앞서 한 가지를 부탁했다고 한다.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한 보안 유지와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이런 부탁은 통상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모디 총리가 VIP인 만큼 건조 현장이 전부는 보이지 않는 선에서 특별히 사진 촬영을 허락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출국하기 직전인 오후 5시부터 약 40분간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찾았다. 그가 방한 중 국내 기업을 찾아간 건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모디 총리는 이날 최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만나 25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인도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최예나 yena@donga.com / 울산=정재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