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좌 문재인, 우 김무성.
‘5.18 민주화운동,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김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옆 자리에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나란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했다.
이 노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 이후 2008년까지 기념식에서 제창 방식으로 불렀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박 대통령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해달라. 정부 기념곡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보훈처는 노래가 북한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점을 언급하면서 이 노래를 제창할 경우 사회통합에 저해된다고 주장하며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반면 김 대표는 “국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결의안까지 나왔다”면서 “행사에 제가 참석해 가장 큰 목소리로 제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