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경덕 교수 연구팀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팀이 서울·경기 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을 대상으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두 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조사했다.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일본어 잔재 단어는 '구라(거짓말)'로 나타났다.
이 밖에 '호치케스'(스테이플러·145명), '땡땡이무늬'(물방울무늬·142명), '땡깡'(투정·117명), '오케바리'(좋다·104명), '망년회'(송년회·93명), '쇼부'(승부·88명), '고참'(선임·83명) 등도 빈번하게 쓰이는 일본어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은 일본어 잔재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로는 인터넷(66.7%), TV(25%), 라디오(5.3%), 신문(2.7%), 잡지(0.29%) 등을 꼽았다.
광 복 70주년을 맞는 오늘날까지 일본어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국민의 무관심(27.0%), 일본어 잔재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부족(26.57%), 정부의 무관심(26.14%), 언어문화 자체에 대한 무관심(20.29%)을 지적했다.
아 울러 '이 용어들을 우리말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9.4%가 '바꿔야 한다(59.4%)'고 답했다. 그러나 '그대로 사용해도 무관하다'는 대답이 39%를 차지했고, 1.57%는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