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기고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진=채널A방송영상
유서 남기고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북한산 형제봉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9일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날 오후 3시 22분께 시신으로 발견 됐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경찰 수색견에 의해 발견된 성완종 전 회장은, 발견 당시 목을 매고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성원종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갔고,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집에서 유서를 발견해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이후 경찰은 성 전 회장의 통신을 추적해 오전 9시 20분께 종로구 평창동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평창파출소 뒷산을 올라가는 성 전 회장의 모습을 포착한 CCTV를 확보하고 평창동 부암동 일대에 경찰 약 50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으나 진전이 없자 종로경찰서 직원과 경찰, 14개 중대 등 1천300여명과 인근 군부대 병력까지 동원해 성 전 회장 수색에 전념했다.
앞서 성완종 전 회장은 9500억 원대 분식회계와 80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으며 구속영장 실질검사를 앞둔 상태였다.
또한 9500억 원대 분식회계와 800억 원대 횡령 혐의와 국회의원 시절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성 전 회장이 남긴 유서에는 혐의가 없고 결백하다며 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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