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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16년 만에 최저치 “담뱃값 제외 한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0.3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에 머문 것은 지난 외환위기 이후 16년 만이다. 이로써 지난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1월 0.8%, 2월 0.5%에 이어 지난달엔 0.4%로 4개월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담뱃값과 주류 기여분(0.58%포인트)을 제외하면 -0.23% 하락했다.
3월 물가 상승률은 지난 1999년 7월(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역대 최저 수준(99년 2월 0.2%)에 근접했으며 생활 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0.8% 하락해 올 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생활 물가지수는 쌀, 휘발유 등 사람들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커져 실생활과 밀접한 지표다. 생활 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5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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