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테크니컬서비스&개발 센터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대규모 고도화시설을 완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벙커C 크래킹센터,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 자일렌센터 등 총 1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었고, 생산 전 제품을 경질화 및 저유황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에쓰오일은 2011년 1조3000억 원을 투자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었다. 파라자일렌 생산 능력은 종전 연간 70만 t에서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180만 t으로 증대됐고, 연간 30만 t이던 벤젠 생산시설도 60만 t 규모로 늘어났다. 에쓰오일은 정유, 윤활 부문에 이어 석유화학 부문까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값싼 잔사유를 고가의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과 휘발유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정유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올레핀 다운스트림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또 수요와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질유 제품을 고부가가치의 가솔린 및 올레핀 기초유분으로 개선하는 시설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기존의 정유, 윤활 및 석유화학 사업이 균형 잡힌 사업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하는 명실상부한 기술 기반의 경쟁력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