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사진= 동아DB)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프랑스 조사 당국의 검사가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두 조종사 중 부기장이 비행기를 ‘의도적으로’ 하강시켜 알프스 산중에 추락시켰다”고 26일(한국시각) 파리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사건 관할 지역인 마르세이유에서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브리스 로벵 검사는 이날 “당시 기장이 조종실을 떠났는데 아마 화장실에 간 것 같다. 이후 그는 조종실에 다시 들어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부기장은 비행기를 추락시켜 의도적으로 파괴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로벵 검사는 이날 마르세이유 BFMTV가 중계한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근거는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기에서 나왔다. 부기장은 기장이 조종실을 떠난 이후 단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아 “10분 동안 조종실은 완벽한 침묵 속에 있었다”고 검사는 부연했다.
음성녹음기에서는 하강 최종 몇 분 동안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조종실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부기장 루비츠는 28세의 독일인으로 주변 사람들은 그가 “10대 때 글라이더 비행 면허를 땄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독일 뒤셀도르프의 검찰 당국은 “추락 여객기의 조종실에는 조종사 한 명만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맞다”고 확인해줬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