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앙겔라 카네 현 고위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라며 “2015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5월 말까지 마무리되면 그 직후인 6월 초부터 김 사무차장보가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차장보는 2006년 반 총장의 1기 선거운동을 실무 총괄했다. 반 총장 취임 이후엔 사무총장비서실 차장, 개혁담당 사무차장보 등을 역임하며 줄곧 옆자리를 지켜 왔다. 그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반 총장은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가는 핵군축 5대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그 이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반 총장 임기 중에) 그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미력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무고시 12회 출신인 김 사무차장보의 부인은 박은하 주중 경제공사(53·외시 19회)로, 이들은 ‘외교관 부부 1호’로 유명하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