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5년전부터 직계가족 채용… 김승연 회장 “함께가자” 14명에 편지
천안함 폭침 5주기(26일)를 8일 앞둔 1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천안함 유가족 가운데 한화 계열사에 입사한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편지를 통해 “여러분의 형제가 배우자가 아버님이 대한민국의 수호신이었던 것처럼 여러분도 한화에서 맡은 소임을 다하며 자랑스러운 영웅으로 성장해 주시길 바란다”며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 계열사에서 일하고 있거나 입사할 예정인 유가족 직원 14명을 초대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심경섭 ㈜한화 대표가 김 회장을 대신해 참석해 유가족들과 함께 천안함 희생자 묘역 참배를 마친 뒤 김 회장의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