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스포츠동아DB
NC 에릭 테임즈(29·사진)는 지난 시즌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28)와 함께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꼽혔다. 빼어난 실력에 유쾌한 성격, 성실한 자세로 NC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팀 동료들과의 사이도 돈독하다. 포수 김태군(26)과의 ‘홈런 수염 세리머니’는 어느새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테임즈는 올해도 NC 유니폼을 입었다. 100만달러에 재계약하고 또 한 번 ‘공룡군단’의 중심타자로 뛰기로 결정했다. 그는 한국무대에 적응을 마친 상태다. 처음부터 쉬웠다면 거짓말이지만, 친절한 동료들과 열정적 팬들에게서 힘을 얻었다.
한국사랑도 남다르다. 아직 한국말을 구사하진 못 하지만, 한글을 읽을 수준까지는 된다. 테임즈는 “잘하진 못 하고, 보고 아주 천천히 읽을 줄 안다”며 “TV를 보다가 뉴스 자막을 한 자 한 자 읽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읽다가 아쉬워한다”며 웃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