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재단 FCMF, 골드메달… 어머니들이 두 딸 대신해 눈물의 수상
“걱정하지 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최혜정·〃 24세·단원고 교사)
미국의 대표적 공익재단인 ‘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FCMF)’이 두 ‘세월호 의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기로 했다. FCMF는 8일 필라델피아 네이비야드 재단 교회당에서 세월호 참사 때 많은 학생을 살리고 숨진 박 승무원과 최 교사에 대한 골드메달 수여식을 가졌다. 한국인이 이 재단의 최고영예인 골드메달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수여식에 참석해 메달을 받은 박 승무원의 어머니 이시윤 씨와 최 교사의 어머니 송명순 씨는 답사에서 “딸들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남들을 위해서 봉사하며 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