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기 집회(출처=YTN영상 갈무리)
‘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기’
지난 8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11일)를 앞두고 도쿄에서 2만 명 이상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아베 신조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원전 재가동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반 원전연합’ 등 3개 단체가 주도한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기 원전 반대 시위에는 2만 명 넘게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자 보상에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빗물이 바다로 유출된 사실을 최근까지 숨긴 정부와 도쿄전력을 강도높게 규탄했다.
히로부미 나카자토 시위 참가자는 “정부는 후쿠시마 사태 해결에 힘을 쏟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을 계속 은폐하고 국민과 정보를 공유하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YTN을 통해 말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 미츠코 오노 씨는 “올림픽 열 때가 아닙니다. 국민의 세금을 후쿠시마 피해자들을 돕는데 써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지 4년이 지났지만 일본사회에서 사고로 인한 건강 우려는 여전하다. 요미우리 신문의 최근 조사결과 “일본인 10명 중 8명 가량은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이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