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황정음(오른쪽). 동아닷컴DB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이례적으로 국내와 일본을 동시 공략한다.
7일 첫 방송한 ‘킬미, 힐미’는 3월14일부터 일본 한류채널 KNTV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국내 드라마가 일본에서 방송할 경우엔 한국에서 종영하고 몇 달의 기간을 둔 후 방송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킬미, 힐미’는 국내 종영 전부터 일본 안방에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에는 ‘킬미, 힐미’가 메인 화면 장식하고 있다. 방송사 측은 ‘킬미, 힐미’의 주인공인 지성과 황정음이 2013년 11월 종영한 드라마 ‘비밀’ 이후 1년 2개월 만에 재회한다고 소개했다.
현지 시청자들은 “이렇게 빨리 ‘킬미, 힐미’를 보게 되다니 기쁘다” “‘비밀’에서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아 이번에도 기대가 높다” 등의 관심을 표현하며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에서도 다뤄진 바 있지만 무엇보다 7개의 다중인격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라마의 독특한 소재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전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지성과 황정음이 로맨스와 코미디가 섞인 전혀 다른 장르에서 만났다는 점이 인기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는 ‘킬미, 힐미’는 지성과 황정음의 호연에 힘입어 국내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