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경험-노하우 가진 인물 필요… 3월 임기 끝날때 물러날 것”
이 사장은 21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미디어 시승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의 ‘서울마리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뭐라고 해도 연임하지 않을 것이며, 이미 마힌드라 그룹에도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사장 등을 맡으며 30년 동안 현대차에 있던 이 사장은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2009년 2월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며 6년 가까이 쌍용차를 이끌어 왔다.
이 사장이 실무에서는 손을 떼더라도 고문이나 이사회 의장 등을 맡아 쌍용차와의 인연은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 사장은 “쌍용차는 한국 회사고, 한국 정서를 알아야 경영할 수 있다”며 후임 사장으로 인도인이 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기아차를 빼면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차를 개발할 수 있는 건 우리뿐”이라며 “연구개발을 통해 작지만 더 강한 회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