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제주축구팬 요청 응답…전훈 마지막날 뜻깊은 행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제주도 전지훈련 마지막 날인 21일 서귀포시민운동장에서 28명의 선수를 두 팀으로 나눠 비공개 자체 연습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하는 제주도 축구팬들의 요청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이 연습경기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도 트레이닝복이 아닌 정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여기에 덧붙여 슈틸리케 감독은 자선경기를 제안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경기를 찾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낸 돈을 모아 제주지역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협회는 팬들이 좀더 편안한 환경에서 관전할 수 있도록 경기장소도 접근성이 좋은 강창학구장으로 변경했다.
서귀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