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기금·장학금…주민과의 약속 이행
“지역과 상생 위한 마사회 진정성 보여줄 것”
“렛츠런CCC 용산의 이전 과정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아직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과 상생하기위해 노력하는 한국마사회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다.”(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사진)
한국마사회가 용산 주민들과 한 약속 실천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CCC 용산(구 용산장외발매소·이하 용산지사)을 새로 지으며 매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의 지역발전기금과 2억원씩 10년간 총 20억원의 장학금을 용산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이 약속의 실행계획을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또 지역발전기금 집행계획도 공개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용산지사 인근 4개동(원효로2동·용문동·한강로동·이촌2동)에 2억원을 올해 내에 지원한다. 지원금은 공공시설 보수, 취약계층 쌀 지원 등의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21일 사업 내용 심사를 거쳐 내주 중에 집행될 예정이다. 용산지사는 이런 지원사업과 별도로 연말을 맞아 용산구 관내 8개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에 345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독거노인들에게 쌀과 연탄을 배달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용산지사의 시범운영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정식 개장을 강행하지 않고 주민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