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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퇴진, 부친 조양호 회장 심경 들어보니...

입력 | 2014-12-09 21:40:00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퇴진, 부친 조양호 회장 심경 들어보니...

자신이 받는 객실 서비스를 문제 삼아 활주로로 이동 중인 항공기를 후진시켜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여)이 결국 보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9일 파리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와 호텔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회장은 귀국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원들에게 (사건을) 보고받았다"면서 "(조현아 부사장이)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임원에서는 물러났지만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와 왕산레저개발 대표직은 유지한다.

그는 현재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LA 윌셔 그랜드호텔, 하얏트리젠시인천 등 6개 호텔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지금은 공사가 중단된 경복궁 옆 '7성급 한옥호텔'도 총괄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