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 대명사 위성우 감독 “선수들 믿어주니 알아서 하네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43·사진)이 최근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쉽다는 의미가 아니다. 감독 3년차인 이제야 좀 여유로워졌다는 뜻이다. ‘독한 농구’로 소문난 우리은행이 달라졌다. 독기 대신 2년 연속 챔피언에 걸맞은 여유가 생겼다.
우리은행은 26일 신한은행을 67-51로 꺾고 개막 8연승을 달렸다. 2위인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3연패를 막을 유력 후보로 꼽혔었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인 이날도 결과는 우리은행의 승리였다. 신한은행마저 무릎을 꿇으며 시즌 초반 우리은행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한편 27일 국민은행은 청주 안방경기에서 하나외환을 64-49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하나외환은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6위)로 떨어졌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