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 혈당 측정기 목숨 잃을 수 있는 무서운 병 당뇨… 혈당 조절·체중 관리가 필수 ‘원터치’ 브랜드 혈당 측정기… 5초 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
당뇨는 현재 전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 중 하나다. 세계 70억 인구 중 약 3억4700만 명이 당뇨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국내서도 2010년 기준 당뇨병 환자 수는 320만 명에 이른다. 한국인 사망 원인 5번째 질환이며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말기 신부전증과 함께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재적 당뇨병 환자까지 포함하면 한국 사람 10명 중 3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본다.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5명 중 1명 이상이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두 배 높고, 일본과 영국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높다.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이나 뇌중풍(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심혈관과 눈, 신장 및 신경을 손상시킨다. 당뇨병 환자의 50%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며,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는 환자 중 10%는 심각한 시력장애를 겪고, 약 2%는 시각장애인이 된다.
또 당뇨병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발병 원인 중 44.9%를 차지하며, 당뇨병 환자 중 10∼20%는 신부전증으로 사망한다.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 장애가 생기면 발에 궤양이 생겨 절단을 하는 경우도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하루 평균 1990년 6616명에서 2010년 5만8590명으로 8.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5∼44세 연령대에선 1164명에서 5228명으로 4.5배, 45∼64세 중장년층에서는 4020명에서 2만7694명으로 6.9배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노인층에서는 1397명에서 2만5525명으로 18.3배 증가했다.
그런데도 당뇨병 환자 중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절반이 조금 넘는 정도다. 복지부 조사에서는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하는 환자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27%에 불과하다. 당뇨병의 위험성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규칙적인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 식사 전후에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것은 적절한 치료 시기와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동시에 식이요법, 약물, 운동 등이 혈당 조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환자의 혈당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혈당 변화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혈당 측정기가 정확한 혈당 수치를 알려주지 못한다면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 따라서 혈당 측정에 사용되는 혈당 측정기는 정확성이 입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혈당 측정기의 정확성은 스트립(검사용 시험지)과 기술에 달려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혈당 측정기는 스트립에 전기 자극을 주어 혈중 포도당이 효소에 반응하도록 하는 원리다. 이처럼 스트립의 효소를 통해 혈당량을 측정하는 기기들은 적은 혈액량으로 빠르게 혈당 측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혈액 내의 여러 간섭물질에 민감하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