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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연비과장 논란 현대차, 과징금 1억달러 내기로 합의

입력 | 2014-11-05 03:00:00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현지 시간) 미국 내에서의 연료소비효율 과장 논란과 관련해 1억 달러(약 1073억6000만 원)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환경청(EPA)과 합의했다. 또 온실가스 규제 차원에서 적립한 포인트 중에서 2억 달러어치에 해당하는 475만 점(현대차 270만 점, 기아차 205만 점)을 EPA와 법무부에 의해 삭감당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11월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딜러 쇼룸에서 보는 윈도 스티커에 연비를 과장해 표기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EPA의 조사를 받아왔다.

현대차그룹은 연비 과장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해 5000만 달러를 북미 법인에 투입해 연비시험과 교육,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