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세단 ‘아슬란’이 30일 공식 출시했지만, 첫날부터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이 차는 현대차가 만든 전륜구동 세단 가운데 가장 크고 차급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위치했다.
현대차는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아슬란을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6000대, 내년 2만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자동차전문기자들은 밋밋한 디자인과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차별화되지 않은 파워트레인, 상품성 등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및 그랜저와의 간섭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을 분석한 결과 그랜저와 제네시스, 아슬란이 적절히 역할을 나눠 가질 것”이라며 “제네시스와 달리 전륜구동이고 넓은 실내공간을 갖고 있어 다른 차들과 적절히 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비를 개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슬란은 공차중량이 제네시스보다 가볍다. 제네시스는 다이내믹 주행이 콘셉이고 아슬란은 편안하고 조용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췄다. 파워트레인이 기존 차와 같아 연비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해외수출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 중동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쏘나타의 파생모델 출시와 관련해서는 “쏘나타나 그랜저 고객이 다음차로 수입차를 선택할 때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이런 고객을 위해 쏘나타 디젤차 등 여러 가지 차를 곧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