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성곽길
수원화성의 성안 넓이는 0.188km²(약 5만6000평)로 남한산성 본성 안쪽 면적 2.32km²(70여만 평)보다 좁다. 북한산성 6.6km²(약 200만 평)나 한양도성 7.66km²(232만 평)에도 훨씬 못 미친다.
화성은 한쪽이 찌그러진 타원형이다. 서쪽은 반달모양이고 지대가 높다. 동쪽은 주걱턱처럼 뾰족하다. 지대는 평평하다. 언뜻 보면 사람 얼굴을 닮았다. 코에서 둥근 이마까지가 서쪽이고 그 아래 삼각형으로 각진 턱이 동쪽이다. 버드내(수원천)가 그 가운데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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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성곽길은 쉬엄쉬엄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너끈하다. 주위풍광을 즐길 수 있는 각루(角樓)가 4곳이 있다. 군사 망루 겸 정자다. 동북각루(東北角樓)가 가장 빼어나다. 사람들은 아예 ‘꽃을 찾고 버들을 좇는 정자’라는 뜻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라고 부른다.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1997년 12월 등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