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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亞스폰서 기대감 “웰컴 투 김효주” 콧노래

입력 | 2014-09-19 06:40:00

김효주. 사진제공|K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亞기업 후원 확대 예상

아시아 진출에 적극적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차세대 ‘골프여왕’ 김효주(19·롯데·사진)의 등장으로 또 하나의 호재를 얻었다.

LPGA 투어는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을 벗어난 아시아권 끌어안기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투어로의 준비를 시작했다. 그 결과 올 시즌에만 32개 대회 중 9개를 아시아지역에서 개최하고, 아시아권 기업이 스폰서를 맡은 대회 또한 15개에 육박한다. 한국 기업의 경우 10월 16일부터 열리는 하나외환챔피언십을 비롯해 JTBC파운더스컵, 기아클래식, 롯데챔피언십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의 국가에서 LPGA 투어를 열고 있다.

김효주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은 LPGA 투어로선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아시아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끌어낼 수 있는 촉매제이기 때문이다. LPGA 투어 변진형 아시아총괄이사는 “김효주는 롯데챔피언십을 통해 3년 전부터 LPGA 투어에 얼굴을 내비쳤다. 좋은 재목이었고 언젠가는 LPGA 투어에 합류할 선수라는 데 확신을 갖고 있었다”며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예상보다 빨리 LPGA 진출에 성공하게 됐고, 내년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한다면 매우 환영할 일이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선 4∼5년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권, 특히 한국 선수들에 대한 견제가 심했다. 연간 10승 안팎의 성적을 거두고,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을 다투는 일이 잦아지자 드러내놓고 불편한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2008년도에는 영어사용 의무화 등과 같은 규정을 만들려다 한국을 비롯한 비미국권 선수들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인기하락세에 놓였던 LPGA 투어가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었던 것도 한국 기업들의 스폰서 참여가 큰 힘이 됐다. 올초에는 한국에 LPGA 투어 아시아본부를 설립하고 아시아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 이사는 “LPGA 투어에서 아시아권 기업들의 참여는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효주와 같은 스타급 선수의 LPGA 진출은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김효주는 올 시즌 국내 투어에 전념한 뒤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정식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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