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시니어 노후준비 설문조사
5억∼10억원 36%·10억원 이상 25% 응답
은퇴 이후 생활을 위한 금융자산은 얼마나 필요할까. 은퇴 후 적정 금융자산으로 5억∼10억원이 필요하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가 발간한 ‘2014 시니어 노후준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중·고령층의 36.3%가 은퇴 이후 필요한 적정 금융자산 규모가 5억∼10억원이라고 답했다. ‘10억원 이상’은 25.4%, ‘20억원 이상’은 9.3%에 달했다.
수도권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은퇴 이후 월 생활자금이 더 많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많을수록,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생활자금을 더 많이 필요로 했다.
그렇다면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응답자 가운데 25.6%가 노후생활을 위해 정기적으로 저축 또는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기적으로 저축·투자한다는 응답 비중도 47.9%에 달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월 저축·투자 규모는 정기적일 경우 매월 100만∼200만원이 37.9%, 200만∼300만원이 21.8%를 차지했다. 여성보다 남성의 저축·투자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생계비에 충당하기 위해 보유하는 상품으로는 국민연금(21.0%),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상품(19.2%), 예·적금(16.2%), 보험(15.2%)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운데 13%가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었다. 월 가입규모는 50만원 미만(38.0%)이 가장 많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