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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미얀마, “왕관 들고 도주” VS “전신성형·접대 강요” 진실은?

입력 | 2014-09-03 10:38:00

사진=SBS 뉴스 캡쳐


미스 미얀마, “왕관 들고 도주” VS “전신성형·접대 강요” 진실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2014’ 에서 우승하고 고가의 왕관을 들고 도주했던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이 한국에 있는 동안 전신 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8월 26일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주최 측은 아웅 양이 수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했다. 아웅 양은 다음 날 주최 측에 알리지 않은 채 시가 1억~2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왕관을 들고 미얀마로 돌아갔다.

주최 측은 “아웅 양이 미얀마 현지에서 3000만 원을 받고 CF를 촬영하고도 ‘무료로 촬영했다’며 거짓말을 하고 현지 매니저에게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아웅 양의 어머니가 당초 자비로 입국해 보름만 머물겠다고 했는데 뒤늦게 항공권 비용을 주최 측에 요구하고 체류기간도 3개월로 늘리겠다고 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자격 박탈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아웅은 2일(현지시각) 미얀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우승 후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하던 중 조직위로부터 전신 성형수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승 후 한국에서 K팝 가수가 되려고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음반을 낼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재계 거물들이 원할 때마다 접대에 나서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가 자신이 왕관을 훔쳐 간 것처럼 몰고 갔다. 주최 측이 미얀마에 사과해야 왕관을 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아웅의 이같은 주장에 주최 측은 AFP통신에 "아웅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사과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준 아웅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미스 미얀마 미스 미얀마)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