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출시 후 처음으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터보의 실체가 확인됐다. 신차는 기존 터보사양의 트윈머플러팁과 리어 디퓨저를 기본으로 배치하고 전면 그릴·휠 등의 디자인에 변화를 준 모습이다.
지난 27일 동아닷컴 취재진은 경부고속도로 판교 부근 휴게소에 주차된 은색 벨로스터 터보 추정 차량을 목격했다. 앞부분이 위장막으로 가려진 해당 차량은 신형 제네시스나 쏘나타와 비슷하게 바뀐 전면 그릴이 인상적이었다.
색상도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팬덤블랙·베틀쉽·썬플라워·벨로스터레드·영건·스톰트루퍼 등 6가지 외장 색에서 처음 신규 색상(은색)이 추가된 것. 18인치 휠 디자인의 경우 과거 바람개비를 형상화했다면, 이번에는 변형된 역삼각형이 모여 바퀴 중심에 별모양을 만들어냈다.
현재의 벨로스터 파워트레인은 아반떼 1.6리터 4기통 자연흡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공유했지만, 후속 모델은 어떻게 될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 공인연비 11.8km/ℓ의 현재 성능과 비슷하거나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터보 페이스리프트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