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대표팀 이금민(10번)이 14일(한국시간) 토론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4캐나다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멕시코 2-1 꺾고 조 2위…18일 프랑스와 대결
궁지에 몰렸던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극적으로 월드컵 8강 고지에 올랐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토론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4 캐나다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멕시코를 2-1로 눌렀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대표팀은 조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 프랑스와 4강 티켓을 다툰다.
경기 초반 멕시코의 공세에 고전하던 대표팀은 전반 42분 김인지(한양여대)의 크로스를 받은 이금민의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18분 이금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소담(이상 울산과학대)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대표팀은 후반 29분 멕시코 타냐 사마르지흐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대표팀은 기대대로 나이지리아(2승1무·승점 7)가 잉글랜드(2무1패·승점 2)를 2-1로 꺾어준 덕에 힘겹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2010년 독일대회 이후 3회 연속(2010독일·2012일본·2014캐나다) 월드컵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