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스포츠동아DB
인천AG, 개인혼영 도전 않기로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혼영에 도전하지 않고, 주종목인 자유형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수영연맹은 14일 남자 32명, 여자 26명 등 총 58명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200·400·1500m 등 4개 개인종목과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 등 3개 단체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2006도하아시안게임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자유형 100·200·400·1500m와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 등 7개 종목에 출전했다. 도하대회에선 금3·은1·동3개, 광저우대회에선 금3·은2·동2개를 획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하기 위해선 라이벌 쑨양(23·중국) 뿐 아니라 하기노 고스케(20·일본) 등 새 얼굴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무리하게 출전 종목을 늘렸다가 피로를 회복하지 못하면, 자칫 전략 종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계영 400·800m, 혼계영 400m 등 3개 단체종목에도 일단 출전 신청을 했지만, 실제로 경기에 나설지 여부는 당일 컨디션과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할 전망이다. 단체종목의 경우 예·결선 출전선수가 바뀌어도 무방하기 때문에, 예선에선 체력을 비축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 관계자는 “대한수영연맹과 잘 협의해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