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각 구단은 올 시즌 뒤 열리는 kt의 보호선수 20명 외 특별지명에 대해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군에서 뛰는 핵심 전력 뿐 아니라 퓨처스 유망주를 어떻게든 보호할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보호선수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최대한 많이 충족시키거나 입대시기를 앞당기기도 한다.
그러나 NC 김경문 감독은 생각이 달랐다.
김 감독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KIA전을 앞두고 ‘유망주가 많아 시즌 후 보호명단 만드는데 고심이 크겠다.’는 질문에 “물론 한 명 한명 생각하면 아깝지만 kt가 꼭 필요한 좋은 선수를 데려갔으면 좋겠다”며 통 큰 답변을 했다. “kt는 내년 신생 팀으로 144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도 경험 했지만 특별 지명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으면 좋겠다”고 김 감독은 덧 붙였다.
김 감독은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그나마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개최에 대한 명확한 약속이 없는 2차 드래프트에 대해서도 “매년 열려야 한다. 선수들도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고 팀도 꼭 필요한 전력을 얻게 된다. 신생팀의 전력 보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