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특위가 발표한 7대 중점 과제… 27개중 19개는 이미 부처별 추진
대통령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산하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어 인문정신문화 고양 중장기 정책방향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인문특위는 초·중등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 생활 속 인문문화 체험 확대 등을 골자로 한 7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표 참고). 지난해 10월 특위가 구성된 후 9개월간 관련 부처인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논의해 마련한 것.
이에 따라 앞으로 소규모 인문랩(lab)에 1억 원 내외의 연구비가 지원되고 전통어업인집 등 지역 공간문화를 살린 현장 박물관이 개설되며 은퇴자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인생나눔교실이 운영된다.
한 특위위원도 “부처별로 내놓은 중점과제가 다소 미흡했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며 “인문정신 진흥을 목표로 1965년 설립된 미국 국가인문진흥재단(NEH)과 같은 전담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