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밴드 FT아일랜드가 중국 유명 음악축제의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출연, 한류 대표 밴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25~27일 중국 상하이 금산성시 해변에서 펼쳐진 ‘2014 토마토 지브라 뮤직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7일 무대에 출연한 FT아일랜드는 베이시스트 이재진 자작곡 ‘타임 투’를 비롯해 ‘플라워 록’ ‘프리덤’ ‘바래’ ‘말이야’ ‘좋겠어’ 등 6곡을 라이브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이번 ‘지브라 뮤직페스티벌’ 3일 무대 중 FT아일랜드가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린 27일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에서 FT아일랜드가 이번 뮤직페스티벌 인기도 순위 1위에 올라 현지의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FT아일랜드의 공연을 기다리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이른 시간부터 해변가를 메우며 FT아일랜드를 기다렸으며, 현지 팬들은 관객석을 FT아일랜드 공식 팬클럽 ‘프리마돈나’ 상징 색깔인 노란 물결로 수놓으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홍기의 맨발 공연에 시작부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고, 관객들은 모든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중국의 뮤직페스티벌 공연을 마친 FT아일랜드는 일본으로 건너가 8월15일 ‘에이네이션’, 8월16~17일 ‘2014 서머소닉’, 9월14일에는 ‘2014 이나즈마 록 페스티벌’ 등 유명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아시아 록 페스티벌 정복을 이어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