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불빛축제-봉화 은어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잇달아
불꽃쇼 보며 ‘낭만의 한밤’ 포항국제불빛축제가 31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지난해 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터지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국제불빛축제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포항운하에서 열린다. 올해 11회째. 포스코와 포항시가 ‘영일만, 불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마련하는 축제에는 영국 폴란드 호주 팀이 참가해 불꽃 경연대회를 벌인다.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점수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8시 반 포항운하와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다음 달 2일 오후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열리는 불꽃경연이다. 10만 발가량의 불꽃이 영일만의 밤하늘을 장식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9시 영일만해수욕장에서는 음악을 곁들인 불꽃쇼가 열린다. 이곳 두호동주민센터∼시계탑 구간(1km)은 거리공연장으로 바뀐다. 미국 캐나다 등 8개국 23개 공연팀이 참여하는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도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 영일대해수욕장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은어 잡으며 ‘신나는 추억’ 지난해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에서 열린 은어축제 체험장에서 관광객들이 은어잡이 그물을 들고 하천으로 들어가고 있다. 봉화군 제공
지난해 90만 명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봉화를 찾았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 축제로 뽑힌 것도 내용과 체험이 알차기 때문이다. 이승훈 축제 추진위원장은 “백두대간의 산림 휴양지를 흐르는 청정 하천에서 열리는 만큼 가족이 함께 만끽하기에 좋은 여름축제”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