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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예부대, 김정은 호위총국 차량에 총격…김정은 분노”

입력 | 2014-07-23 11:29:00


북한 정예부대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안전을 책임지는 호위총국 차량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호위총국은 우리나라의 청와대 경호처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 사고의 여파로 양강도 갑산군에 지휘부가 있어 '갑산여단'으로도 불리는 제43경보병여단의 장성급 자휘관들이 지난달 부대 기강해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교체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제43경보병여단은 인민무력부 직속 산악 특수전부대라고 RFA는 설명했다.

RFA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지난달 중순 발생했다.
제43경보여단 병사들이 호위총국 군인들에게 차를 세울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차량에 조준사격을 가해 호위총국 군인이 한명이 사망했다. 애초 자동차 타이어를 조준해 사격한다는 것이 잘못돼 적재함에 타고 있던 호위총국 군인이 총탄을 맞았다는 것.

이 소식을 접한 김정은은 크게 분노 했다고 한다. 양강도의 다른 소식통은 "사건보고를 받은 김정은이 '호위총국 차에 총을 쏘았다는 것은 나를 향해 총을 쏜 것'이라고 크게 화를 냈다는 얘기를 10군단 간부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엔 43경보부대 병사들이 부내 내부에서 총격전을 벌여 3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건도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 지휘관들은 당시 이같은 사실을 숨겼지만 보위사령부의 검열이 시작되면서 드러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RFA는 "부대 내부에서 군인들끼리 총격전까지 벌렸다는 것은 군 기강이 얼마나 해이됐는지를 말해준다"는 소식통의 분석도 소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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