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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사체 발견, DNA·지문으로 확인…조희팔 사건은 왜?

입력 | 2014-07-22 19:32:00

사진= YTN 방송영상 갈무리


‘유병언 지문 확인, 조희팔 사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소식과 함께 ‘조희팔 사건’이 화제다.

전남 순천 경찰서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전남 순천 송치재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지문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 부패돼 변사자 지문을 채취하기 어려웠지만 변사체를 냉동실에 안치한 뒤 변사자의 오른쪽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병언 시신 발견 의문과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

유병언이 도피 당시 신도들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혼자 죽음을 맞이했고 시신 발견 당시에 겨울용 점퍼를 입고 있었다는 점에 의문이 제기됐다. 사체가 발견되기까지 보름여만에 시체가 80% 가량 부패된 점이 함께 의문으로 남아있다. 또한 신도들에 의하면 유병언은 술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시신의 가방에서 술이 발견된 점도 의문이다.

이에 조희팔 사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희팔 사건’은 도주 과정에서 용의자가 돌연 사망해 사건이 종결됐던 사건이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통해 3만여 투자자를 속여 4조 원을 가로챘다. 이후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나 중국 밀항에 성공했다.

2012년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유골이 국내로 이송돼 화장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중국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경찰 발표가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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