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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억울한 죽음에 이것밖에 할 수 없어”

입력 | 2014-07-16 18:05:00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학생 대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단원고 교정을 출발하기 앞서 “많은 친구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도보행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학교를 떠났고, 학부모들도 아들·딸들의 뒤를 이었다.

한 학부모는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은 2주 전부터 학생들 스스로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안산을 출발한 단원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40명은 16일 새벽 숙소인 광명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냈다.

이어 이들은 다시 도보 행진을 계속해 이날 오후 2시 국회에 도착해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세월호 가족 대책위 학부모들은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사흘째 단식농성 중이다.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힘내세요” ,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텐데” ,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날씨도 더운데 힘드시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