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금지’
광역버스의 입석금지 조치가 16일(오늘)부터 전면 시행됐다.
교통체증을 감안하지 않은 증차로 새벽부터 경기도 곳곳에서 ‘출근길 대란’이 발생했다.
대중교통 커뮤니티 SBM에서도 이날 광역버스 이용승객들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면서 “직접 타보고서 말하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부터 서울 광화문, 강남, 영등포 등 도심까지 광역버스의 노선 길이는 평균 수십여 km에 달한다. 평소에도 여러 교통 변수들로 인해 노선마다 정한 배차시간을 못 맞추는 경우가 발생한다.
경기도는 입석 금지 조치 전 경기도민 하루 평균 9만 8000명이 광역버스 113개 노선, 1391대를 이용해 서울로 출근하며 이 중 1만 2400명이 입석 이용자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서울행 45개 노선에 158대를 증차해 러시아워 시간(오전 6시~9시)에 최대 2차례 서울 왕복을 하면 통행량이 두배로 늘어 12.6%의 입석 이용자를 수용한다는 계획이었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역버스 입석 금지, 증차된 거 맞아?” , “광역버스 입석 금지, 출근하다가 속 터지는 줄 알았다” , “광역버스 입석 금지, 버스 5대 그냥 지나가서 지각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입석 승객이 적발될 경우 사업일부정지 10일, 2차 적발시에는 20일, 3차 적발시에는 30일 사업일부정지 조치가 내려지며 금지위반 과징금은 60만 원이다. 또 운수종사자도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받고 1년간 3번의 과태료 처분 이후에는 운전자격이 취소된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