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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 서비스 3주년…‘광대역’ 만나 도약할까

입력 | 2014-06-26 13:58:00


SK텔레콤 LTE 서비스가 다음달 1일 상용화 3주년을 맞는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 23566TB였던 데이터 트래픽이 올해 4월에는 78723TB로 3.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트래픽 폭증은 기존 3G에서 4G LTE로 통신의 세대가 진화하면서 이용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 초고화질·멀티스크린 영상 서비스 활성화


우선 영상 콘텐츠 이용이 해마다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SK플래닛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된 유료 콘텐츠 중 VOD 비중은 LTE가 상용화된 2011년 17%에서 지난해 37%로 급증했다.

영상통화 화질 개선도 한 축을 담당했다. SK텔레콤은 LTE출시와 함께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8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2배 이상 깨끗해진 음성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인 ‘LTE 영상통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 IPTV도 고화질로 업그레이드 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Btv 모바일’에서 풀HD(Full HD) 급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출시를 앞두고 Btv 모바일 UHD 전용관을 마련한 것. 풀HD급 모바일 스트리밍 구현과 UHD 콘텐츠 모바일 전송은 Btv 모바일이 세계 최초다.

하나의 스크린에서 여러 장면을 제공하는 멀티스크린 서비스도 등장했다. SK텔레콤은 한 화면에서 두 장면을 볼 수 있는 ‘T 스포츠 타구장멀티뷰’를 서비스 중이다. T 스포츠 타구장 멀티뷰는 HD급 화면으로 시청중인 프로야구 경기와 함께 다른 구장의 경기를 스크린 내 작은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6개 홈쇼핑 채널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SK텔레콤의 T쇼핑은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표적 멀티스크린 서비스다. T 쇼핑은 고화질 서비스로 구매 상품의 특징을 스마트폰을 통해 선명히 볼 수 있다.

음질도 업그레이드 됐다. 멜론의 원음 전용관에서는 ‘플랙(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으로 불리는 무손실 음원을 제공해 가요·팝·재즈 등의 음악을 CD 수준의 생생한 원음 그대로 모바일 환경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 디지털 유목민 라이프 스타일 등장

LTE와 함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유목민(Digital Nomad)’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워크, 스마트러닝 등이 활성화된 것.

모바일을 통한 사내 인트라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첨부파일에 대한 검토, 이동 중 결제 등 기능이 구현돼 진정한 ‘스마트 워크’ 시대가 개막됐다. 또 LTE를 기반으로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업무도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스마트 러닝’도 활성화되고 있다. LTE는 순간 끊김 현상(Latency)이 적고, 속도가 빨라 강의 중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롭다.

모바일 클라우드도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고 있다. 기존 모바일 클라우드는 무선네트워크 속도 제한으로 인해 주로 사진, 주소록, 문자 등 소용량 데이터 저장 및 전송 등의 서비스에 국한됐다. 그러나 LTE와 함께 유선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가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이 지난 24일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다자간 네트워크(Multi-Networking) 서비스

LTE상용화 이후 다양한 다자간 네트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우선 다자간 네트워크(Multi-Networking) 게임이 활성화 됐다. 기존 3G망에서는 데이터 전송 속도는 물론이고, ‘순간 끊김현상(Latency)’ 때문에 빠른 화면 전환 등 빈번한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다자간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할 수 없었지만 LTE 도입으로 버스·지하철 등 이동 중이나 장소에 무관하게 모바일 다자간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다자간 음성통화도 성장세다. SK텔레콤은 3명 이상이 동시에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다자간 통화 서비스인 `T그룹on'을 제공하고 있다. 업무회의가 잦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서비스는 최근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SK텔레콤의 ‘앵글스(Angles)’도 ‘광대역 LTE-A’와 함께 출시됐다. 앵글스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앱세서리를 통한 고품질 서비스 활성화

콘텐츠 고용량화 추세에 맞춰 모바일기기 뿐 아니라 스마트폰 주변 기기를 통한 콘텐츠소비도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TV 혹은 영상 프로젝터와 연결해 대화면으로 즐기고 고급 스피커를 연결해 고음질 음악을 감상하는 등 스마트폰이 콘텐츠 소비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되는 것.

SK텔레콤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인 ‘스마트빔’, 스마트로봇 ‘알버트’ ‘아띠’ 등을 출시해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 ICT 리더십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은 1984년 아날로그 방식(1G) 이동전화로 국내 이동통신 시대를 개막한 이후 SK텔레콤은 1996년 CDMA(2G) 세계최초 상용화를 통해 이동통신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은 2013년 2월 MWC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통해 이룩한 대한민국과 SK텔레콤의 영광을 LTE에서도 재현하겠다고 선언한 뒤 세계 LTE의 중심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앞으로의 LTE 기술 진화는 여러 개의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 기술(CA, Carrier Aggregation)을 통해 ‘여러 개의 주파수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SK텔레콤이 앞으로의 기술진화 역시 주도하게 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또 세계 무선통신 분야 프런티어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SK텔레콤은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Global Mobile Awards)에서 2년 연속 ‘최고 LTE 공헌상’을 수상했고 ‘텔레콤 아시아 어워즈’(Telecom Asia Awards)에서는 ‘최우수 이동통신 사업자’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대 LTE 컨퍼런스인 ‘LTE월드서밋’의 ‘LTE어워드’에서, ‘최고 LTE 발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단말기·통신장비·콘텐츠 등 국내 ICT 생태계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동시에 기대되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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