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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카드IC, 中 금융시장 선점할까

입력 | 2014-05-13 11:49:00


삼성전자가 중국 금용보안인증을 획득한 스마트카드IC를 내세워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금융 보안 스마트카드IC가 중국 금융 집적회로(IC) 카드 규범 ‘PBOC(People's Bank of China) 3.0’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PBOC 3.0은 중국인민은행이 2013년 2월 공식 발표한 최신 금융집적회로 카드 규범으로 중국 금융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인증이다. 현재 중국 은행카드 시장은 마그네틱 카드에서 IC카드로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 스마트카드IC 제품은 ‘S3CT9KC’, ‘S3CT9KA’, ‘S3CT9PA’ 등 세 가지로, 각 제품별 인터페이스 방식과 정보를 저장하는 EEPROM 용량 크기가 다르다.

세 제품 모두 보안기능이 내장된 삼성전자 독자 CPU 기술 ‘시큐캄(SecuCalmTM)’을 기반으로 90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보통 전자 결제기(Electronic Payment Reader)는 접촉·비접촉 인터페이스 방식 중 하나가 적용되는데 삼성전자 스마트카드IC는 두 가지 인터페이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카드IC의 최신 인터페이스 기술은 최근 비접촉 인터페이스 시설이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중국 은행 카드 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 스마트카드IC는 이미 국제공통평가기준 CC(Common Criteria)의 평가보증등급 ‘EAL 5+’과 국제신용카드사연합체 EMVCo(Europay, Mastercard, Visa)의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또 금융시장 이외 전자 여권, 전자 신분증과 같은 e-정부 프로그램과, 대중교통 스마트카드에도 적용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S.LSI 사업부 마케팅팀 홍규식 상무는 “중국 은행 카드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유럽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 은행 카드 시장에 뛰어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ABI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약 5억3000만개 IC 은행 카드가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올해 약 4억개 이상 신규 IC은행 카드가 유통될 전망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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