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전자 세계 최초 자기장을 에너지로 활용
정도용 대표
정도용 대표는 “헤밍웨이는 세계 어느 브랜드와 견줘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우리 케이블을 접속해서 들어보면 그 가치를 알 수 있기에 찾는 분이 다시 찾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헤밍웨이는 처음부터 국제시장을 겨냥해 하이엔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가장 싼 100만 원대에서 3000만 원대까지 상당한 고가임에도 이미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상륙해 기반을 잡았다. 특히 해외 오디오 전문지 등의 리뷰에서 세계 최고의 케이블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의 유명 스피커 회사인 이글스턴웍스(Egglestonworks)와 스피커 케이블 납품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헤밍웨이는 신호 전송의 가장 큰 손실과 저항인 밖으로 유도되는 역기전력과 자장을 오히려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이론으로 특허를 받았다. 이것은 도체에만 역점을 둔 기존 제품들과는 개념 자체가 다른 것. 기술의 핵심은 선재 중 실지 전류가 흐르는 부분과 자장이 유도되는 쪽이 따로 있으며 선재의 꼬임과 자장조정용 피복의 논리적 조합에서 나오는 치밀하고 정밀한 기술인 것이다. 이에 개발비만 무려 50억 원이 들었다.
세상에 나온 지 이제 갓 3, 4년이 지난 헤밍웨이에게 그간 성장통도 만만치 않았다. 마음에 차지 않는 제품은 보완을 거듭했다.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명품을 만들기 위한 고군분투가 지금의 헤밍웨이를 낳았다. 정 대표는 “헤밍웨이는 오디오뿐만 아니라 PC, TV 등 케이블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가격보다 가치로 평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