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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女 90% “결혼 생활 때 남편, 나와의 잠자리에 만족”

입력 | 2014-04-28 10:26:00


가장 흔한 이혼사유인 '성격차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性) 격(格)차이'로 해석하는 이가 많다. 부부간 잠자리 만족도가 결혼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

그런데 이혼해 다시 혼자가 된 돌싱(돌아온 싱글의 준말) 여성 상당수는 결혼생활 중 남편이 자신에게 만족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494명(남녀 각 247명)을 대상으로 '이혼한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본인 및 상대의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우선 첫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상대의 부부관계 만족도 수준'을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77.4%와 여성 응답자의 89.5%가 배우자가 자신에게 만족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높았다'는 응답은 남 23.1%와 여 32.8%, '다소 높았다'는 응답은 남 54.3%와 여 56.7%로 조사됐다.
특별히 여성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결혼생활 중 남편이 자신과의 잠자리에 만족했다고 답한 점에 눈길이 간다.

반면 상대가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 했다는 응답은 남성 22.6%, 여성 10.5%로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돌싱남녀의 이혼 전 부부관계 등 전반적인 결혼생활을 다룬 재혼 지침서 '인생빅딜 재혼'이라는 책을 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우리나라 부부들의 성의식에 대한 각종 조사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남편은 주도적, 적극적인데 반해 아내는 수동적, 소극적"이라며 "따라서 남성들은 부부관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지나 여성들은 잘잘못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풀이했다.

다음 질문인 '이혼한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본인의 부부관계 만족도 수준'에 대해서도 남성의 60.8%와 여성의 86.2%가 '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세한 응답 분포를 보면 남녀 모두 '다소 높았다'(남 38.1%, 여 53.8%)가 첫손에 꼽혔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다소 낮았다'(32.0%) - '매우 높았다'(22.7%) - '매우 낮았다'(7.2%) 등의 순이고, 여성은 '매우 높았다'(32.4%) - '다소 낮았다'(13.8%) - '매우 낮았다'(0%) 등의 순서이다.

일반적으로 기혼 부부의 잠자리 만족도를 조사하면 여성의 불만도가 높게 나타나나 여기서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만족도가 높은 점이 특이하다.

'이혼한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와 관련하여 상대에 대한 불만 사항'을 묻는 데서는 남녀간에 의견이 완전히 엇갈렸다.

남성은 41.3%가 '속궁합이 맞지 않았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관계 시 너무 소극적이었다'(24.3%)와 '부부관계를 원하는 간격이 길었다'(15.4%)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과반수인 56.3%가 '너무 일방적이었다'를 꼽아 단연 높았고, 그 외 '너무 자주 원했다'(17.4%)와 '속궁합이 맞지 않았다'(12.6%)를 불만요인으로 들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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