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는 오는 20일 개막되는 2014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벤틀리 하이브리드 콘셉트(Bentley Hybrid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소개된 벤틀리 하이브리드 콘셉트는 플래그십 모델인 뮬산(Mulsanne)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쉘 베젤, 브레이크 캘리퍼, 특징적인 라인의 디테일과 배지 등 외부와 실내 스타일링 요소에는 구리가 사용돼 전기적인 특징을 강조했다.
벤틀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대 25%까지 파워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0%까지 줄여준다. 또한 전기만으로 최소 50km 주행이 가능해 도심 주행에서는 무공해 주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주행 성능 향상이라는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겸 CEO인 볼프강 슈라이버(Dr Wolfgang Schreiber) 박사는 “뛰어난 엔진 성능과 전기 모터의 파워를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모델 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10년대 말쯤 벤틀리 모델의 90% 정도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최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함께 벤틀리는 새로워진 V8 파워트레인이 도입된 신형 플라잉스퍼 V8, 역대 벤틀리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신형 컨티넨탈 GT Speed와 신형 컨티넨탈 GT V8 S를 베이징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