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W i8
19일 BMW그룹의 CEO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Norbert Reithofer)는 “더욱 까다로워진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에 맞춰 전기 배터리에서 동력을 얻는 i라인의 생산량을 10만 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BMW그룹은 2020년까지 차량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킬로미터 당 105g로 감축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유럽연합이 2021년까지 차량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킬로미터 당 95g로 줄이는 목표를 세운데 따른 것으로 회사의 지난해 목표인 킬로미터 당 133g보다 개선된 수치다. BMW그룹의 1995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킬로미터 당 210g에 이르렀다.
사진=BMW i3
오는 6월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실시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 덕분에 생산량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BMW그룹은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테슬라의 유일한 경쟁 브랜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한편 일부 외신들은 “르노닛산이 ‘리프’와 ‘조이’를 포함한 전기차에 투자한 5조4972억 유로에 비해 BMW의 투자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테슬라의 연간 50만 대 생산 규모와도 비교된다”라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BMW그룹이 자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액을 늘리고 더욱 과감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