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현장서 듣는 쓴소리 2題] 실적부진 지적
제롬 스톨 르노그룹 최고성과관리자 겸 판매 및 마케팅 총괄부회장(사진)은 4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 행사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생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한국 자동차업계의 임금이 비싸다. 부산공장의 경쟁력은 르노닛산 가운데 중간 수준”이라며 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르노삼성 경영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그는 최근 르노삼성이 고전하는 이유를 두고 “비용 문제와 고객 반응을 잘못 읽은 탓”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경영자들은 아침에 일어나 눈 뜰 때에도 비용을 어떻게 줄여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르노삼성은 이런 측면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제네바=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